[태국 여행] 남부 여행 코스: 방콕에서 푸켓 공항버스 이동, 카오랑 전망대, 수랏타니 라차프라파 댐(치우란 호수) 총정리
여정의 시작: 방콕에서 푸켓을 거쳐 수랏타니로
방콕(Bangkok)을 출발해 푸켓(Phuket)으로, 푸켓에서 수랏타니(Surat Thani)를 거쳐 코사무이(Koh Samui)까지 이어지는 대장정. 이번 여정은 이번 태국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마지막 하이라이트 코스다. 대도시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태국 남부 특유의 에메랄드빛 자연과 아기자기한 올드타운의 매력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길목에 섰다.
| 주요 구간 및 명소 (영문 병기) | 이동 수단 및 소요 정보 | 핵심 비용 및 실전 팁 |
|---|---|---|
| 방콕 ➔ 돈므앙 공항 (Don Mueang) | MRT 빨간색 공항 철도 라인 | 공항 푸드코트 충전식 선불카드 이용 후 잔액 환불 |
| 푸켓 공항 ➔ 올드타운 (Old Town) | 푸켓 공항버스 8411번 (주황색) | 1인 100바트 (약 4,300원) / Marco Polo Poshtel 1박 13,000원 |
| 카오랑 전망대 (Khao Rang Viewpoint) | 올드타운에서 오토바이 15~20분 | 입장료 무료 / 야생 원숭이 소지품 도난 주의 |
| 수랏타니 라차프라파 댐 (Cheow Lan Lake) | 카오속 국립공원 차량 이동 | 태국의 구이린 / 프라이빗 롱테일 보트 렌탈 약 20만 원 전후 |
| 수랏타니 시내 (Surat Thani City) | Rajthani Hotel 투숙 및 도보 야시장 | 단독 룸 1박 26,000원 / 시내 야시장 로컬 팟타이 |
1. 방콕에서 푸켓으로: 돈므앙 공항 푸드코트와 국내선 탑승
방콕에서 푸켓으로 내려가는 경로는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숙소 근처 MRT 역을 이용해 편리하게 돈므앙 국제공항(Don Mueang International Airport, DMK)으로 향했다. 빨간색 공항 철도 라인을 탑승한 뒤, 역사 내에 명확하게 표기된 돈므앙 공항 방면 이정표만 따라 걸으면 헤매지 않고 터미널까지 곧장 연결된다.
비행기 탑승 수속 전, 공항 연결 통로에 위치한 '에어포트 스트리트 푸드(Airport Street Food)'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전형적인 태국 쇼핑몰 푸드코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매표소에서 현금을 내고 충전식 카드를 먼저 발급받은 뒤, 각 개별 부스에서 카드로 음식을 결제하는 구조다. 식사를 마친 후 남은 잔액은 카드를 반납창구에 돌려주면 현금으로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터미널로 들어서 비행기 탑승을 대기했다. 확실히 국제선 출국에 비해 국내선 수속 절차가 훨씬 신속하고 간편해서 수월하게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2. 푸켓 도착: 8411번 공항버스로 올드타운 가성비 숙소 이동
어스름한 저녁 시간이 되어서야 푸켓 국제공항(Phuket International Airport, HKT) 활주로에 닿았다. 푸켓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방문 때는 온전히 푸켓 섬 구석구석을 둘러보기 위해 왔었지만, 이번 일정은 다음 도시인 수랏타니로 넘어가기 전 하루 정도 머무르는 경유지 개념이다.
| 푸켓 공항의 공항 버스 노선도 |
| 여러 해변으로 향하는 푸켓 스마트 버스 시간표 |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택시나 미니밴 대신, 이번에는 저렴한 현지 대중교통인 공항버스를 탑승해 보기로 했다. 하룻밤 묵을 숙소가 올드타운 쪽에 위치해 있어 이동 거리가 꽤 상당했지만, 공항버스를 타면 단 100바트(약 4,300원)라는 매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선에 따라 총 4종류의 버스가 운행 중이었으며, 올드타운 방면으로 향하는 주황색 8411번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 푸켓 올드 타운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도 |
온길담's Travel Tip (푸켓 공항버스 8411번 이용 노하우)
• 푸켓 공항에서 올드타운 방면으로 갈 때는 비싼 그랩 택시 대신 주황색 8411번 공항버스를 탑승하면 1인당 100바트에 시내 중심까지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평일 저녁에는 탑승 인원이 적어 쾌적하게 짐을 싣고 에어컨 바람을 쐬며 이동하기에 제격이다.
정류장에는 몇몇 여행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평일 저녁이라 탑승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좌석을 차지하고 출발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숙소는 '마르코 폴로 포슈텔(Marco Polo Poshtel Phuket)'. 1박에 약 13,000원에 예약한 곳이다. 올드타운 주요 거리와 매우 인접해 있어 위치적 장점이 뚜렷했고, 전반적인 시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무난했다. 가볍게 짐을 풀고 숙소 근처 식당에서 따끈한 팟타이 한 그릇을 비워내며 하루 일정을 정돈했다.
| 푸켓에서의 1박 Marco Polo Poshtel |
3. 카오랑 전망대 풍경과 올드타운 골목 산책
수랏타니로 이동하는 날 아침, 시내를 떠나기 전 주변 풍경을 조망하기 위해 카오랑 전망대(Khao Rang Viewpoint)로 향했다. 숙소 앞에서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니 약 15~20분 정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오의 뜨거운 태양과 무더위를 피하고자 이른 아침 시간대에 방문했더니 관광객이 거의 없어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 카오랑 전망대. 공사중이라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
전망대 중심부의 본관 건물이 마침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외관이 완벽히 깔끔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점이 유일하게 아쉬웠다. 하지만 데크 난간 앞에 서면 푸켓 도심의 전경이 시원하게 한눈에 펼쳐진다. 이곳의 또 다른 묘미는 전망대 주변 숲과 난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야생 원숭이 무리다.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고 어슬렁거리는데, 귀엽다고 방심하다가는 선글라스나 스마트폰 같은 소지품을 순식간에 낚아챌 수 있으니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조심해야 한다. 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 다시 시내로 내려와 올드타운(Phuket Old Town) 골목길을 걸었다. 파스텔톤의 시노 포르투갈 양식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은 여전히 활기차고 감각적인 색채를 뽐내고 있었다.
| 카오랑 전망대의 원숭이들. 항상 소지품 조심 ! |
4. 수랏타니 카오속의 비경: 라차프라파 댐(치우란 호수)
푸켓을 뒤로하고 태국 남부 수랏타니로 이동해 이번 여정의 최대 목적지였던 라차프라파 댐(Ratchaprapha Dam)에 발을 디뎠다. 카오속 국립공원(Khao Sok National Park) 내에 조성된 거대 다목적 댐으로, 현지에서는 '치우란 댐(Cheow Lan Dam)' 또는 치우란 호수로 불린다. 웅장한 석회암 기암괴석과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호수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러져 '태국의 구이린(Guilin of Thailand)'이라는 별칭을 지닌 명소다.
| 라차프라파 댐의 모습. |
풍경 사진을 기록하는 것을 깊이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번 태국 여행에서 절대 건너뛸 수 없는 장소였다.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수면 위로 병풍처럼 솟아오른 웅장한 산세, 그 잔잔한 호수 위를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롱테일 보트들의 광경은 명성 그대로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했다.
온길담's Travel Tip (혼자 여행의 현실적인 선택)
• 라차프라파 댐의 가장 이상적인 코스는 전통 롱테일 보트를 대절해 호수 깊숙한 절벽 포인트까지 들어가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다만 단독 대절 비용이 약 20만 원 선으로 혼자 부담하기에는 상당한 금액이다. 일행이 있다면 비용을 나누어 무조건 보트 투어를 탑승하길 권장하며, 홀로 여행자라면 전망 포인트 위주로 동선을 짜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혼자 떠나온 여행이기에 비용적 부담이 큰 전세 보트 투어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혼자 하는 여행,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혼자만의 여행은 모든 동선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해방감이 있지만, 이렇게 고가의 대절 액티비티 앞에서는 혼자 모든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에 망설여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쉬움은 훗날을 기약하는 훌륭한 핑계가 되어줄 것이다.
| 에메랄드빛 호수와 병풍처럼 둘러친 산의 풍경이 아름답다. |
5. 수랏타니 시내 가성비 숙소와 나이트 마켓의 여유
라차프라파 댐 탐방을 마치고 수랏타니 시내로 들어와 체크인한 곳은 라차타니 호텔(Rajthani Hotel Surat Thani)이다. 수랏타니 중심가는 방콕이나 푸켓에 비해 전반적인 숙박비가 매우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 굳이 다인실 호스텔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1박에 단 2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단독 개인룸을 예약할 수 있었다.
| 숙소 근처의 야시장.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
직원들의 응대도 매우 친절했고 객실 위생 상태도 훌륭해 가성비 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완벽히 독립된 개인실에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털어냈다. 저녁 무렵에는 숙소 인근에 열린 수랏타니 로컬 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화려한 관광지 야시장과 달리 현지인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소박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 역시 태국 여행의 영혼과도 같은 팟타이 한 그릇. 뜨거운 철판에서 볶아낸 면을 맛보며 수랏타니에서의 밤을 갈무리했다. 내일은 이번 태국 여정의 종착지인 코사무이 섬으로 들어간다.
| 오늘도 팟타이로 마무리. |
글을 마치며: 다음 목적지 코사무이를 향하여
방콕의 현대적인 인프라를 지나 푸켓의 이국적인 올드타운, 그리고 수랏타니가 품은 압도적인 자연 라차프라파 댐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대도시에서 남부의 자연으로 이동할수록 태국이라는 나라가 품고 있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체감하게 된다. 내일 아침 선착장으로 이동해 페리를 타고 들어갈 에메랄드빛 섬 코사무이에서는 또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분 좋은 설렘과 함께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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