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3]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라오스 기차 예매(LCR Ticket) 및 가성비 숙소 샌드위치 거리 완벽 가이드
✈️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떠나는 날
| 여정 구간 | 비엔티안(Vientiane) ➔ 방비엥(Vang Vieng) |
|---|---|
| 기차 비용 | 비엔티안-방비엥 171,000 Kip / 방비엥-루앙프라방 258,000 Kip |
| 교통수단 팁 | 비엔티안역 이동: InDrive 이용 (100,000 Kip) / 방비엥역 이동: 썽태우 합승 (50,000 Kip) |
| 방비엥 추천 | 로컬 게스트하우스(Local Guesthouse), 샌드위치 거리(Sandwich Street) |
🎫 라오스 기차 예매의 두 가지 선택지
라오스 기차를 예매하는 방법은 크게 대행 사이트를 통하거나, 공식 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1. 예매 대행 사이트 이용
KKday 등 평소 익숙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결제 과정이 직관적이고 한국어 지원이 매끄러워 첫 여행자라도 복잡함 없이 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2. 공식 앱 직접 예매 (LCR Ticket)
라오스 국철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LCR Ticket'을 설치해 직접 예매하는 방식이다. 과정 자체가 크게 까다롭지는 않지만 몇 가지 명확한 규칙을 기억해야 한다. 📱
💡 온길담의 실전 예매 가이드
• 플랫폼 통일하기: 라오스 내에서 여러 번 기차를 탑승할 계획이라면 대행 사이트든 직접 예매든 반드시 한 가지 방법으로만 통일하여 예매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동선과 티켓 관리가 매끄럽다.
• 오픈 일정 체크: 원하는 탑승 날짜의 일주일 전에 예매가 오픈된다. 예컨대 6월 14일 기차를 타려면 6월 8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므로, 성수기나 주말 일정이 겹쳐 있다면 오픈 일에 맞춰 일정을 체크해 두어야 한다.
이번 여정에서 나는 LCR Ticket 앱을 통한 직접 예매를 선택했다. 비용은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구간이 171,000 Kip,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구간이 258,000 Kip이다. 예매를 마치면 어플 내에 QR 코드가 생성되는데, 이것이 실물 티켓을 완전히 대체하므로 분실 우려 없이 깔끔하다. ✨
| 라오스 기차 예매 어플리케이션 LCR Ticket |
🥣 비엔티안 기차역에서의 여유로운 아침
언제나 그렇듯 기차 출발 시간보다 여유 있게 역에 도착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시내에서 이동할 때 택시 호출 앱을 비교해 보았는데, ROCA 앱에서는 220,000 Kip이 조회된 반면 InDrive 앱에서는 100,000 Kip으로 나와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했다. 🚕 비엔티안 시내 중심가에서 역까지는 차로 약 30~40분 정도가 걸렸다.
| 비엔티안 기차역의 내부 모습 |
수많은 블로그나 영상에서 마주했던 기차역의 모습이 보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역사가 꽤 컸는데,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아직 인파로 붐비지는 않았다. 참고로 역 내부로 진입할 때 예매 내역과 여권을 철저히 대조하며 확인하니 미리 꺼내두는 것이 번거로움을 줄이는 팁이다. 📝
역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아침 식사 거리를 탐색했다. 몇몇 먹거리들의 대략적인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 밥 종류: 65,000 Kip
- 빵 종류: 30,000 ~ 40,000 Kip
- 핫도그: 59,000 Kip
- 컵라면: 25,000 Kip
가장 가볍고 간편하게 해결하고 싶어 컵라면을 골랐다. 🍜 대합실 한편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잘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 기차를 기다렸다.
| 기차역에서 컵라면 한그릇 |
🧳 24인치 캐리어 선반 수납과 기차 안의 낭만
출발 시간이 임박해 오자 승객들이 하나둘 게이트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어차피 대기석에 앉아 시간을 보낼 바에는 미리 플랫폼으로 내려가고 싶어 대열에 합류했다. 출발 20분 전부터 본격적인 검표가 시작되며, 준비해 둔 LCR Ticket의 QR 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하면 된다.
| 비엔티안 기차역 내부 플랫폼 모습 |
기차를 타기 전 캐리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24인치 크기의 캐리어를 과연 좁은 좌석 위 선반에 무리 없이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객차 내부 하단에 짐 보관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만석일 경우 짐을 놓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
다행히 평일 오전 여정이라 모든 게 매끄러웠다. 내가 탑승한 칸은 승객이 거의 없어 한산했고, 걱정했던 24인치 캐리어도 좌석 위 선반 공간에 아주 충분하게 잘 올라갔다. 👍
기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예상대로 인터넷 신호가 자주 끊겼다. 스마트폰을 잠시 주머니에 넣고 시선을 창밖으로 돌려 흐르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문득 돌아보니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기차를 탔던 게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다. 낯선 이국땅에서 기차에 몸을 싣고 달리는 순간, 기분 좋은 여정의 낭만이 가득 밀려온다. 기차는 시속 158km의 속도로 멈춤 없이 달려 약 1시간 만에 우리를 방비엥에 데려다주었다. 🏔️
| 기차에서 바라보는 방비엥의 모습 |
🛺 방비엥역 도착, 썽태우를 타고 시내 속으로
처음 마주하는 라오스이기에 발을 내딛는 모든 공간이 새롭다. 방비엥 기차역 역시 내게는 낯설고 매력적인 장소. 기억해 두고 싶은 풍경들을 렌즈에 몇 장 담아두고 시내로 갈 방법을 찾아 나섰다. 📸
사진을 찍는 동안 이미 대부분의 승객이 역을 빠져나갔고, 나는 거의 마지막 대열에 합류해 차를 타게 되었다. 역사 앞에는 썽태우(Songthaew) 기사님들이 대기 중인데, 목적지가 비슷한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합승해 각각의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구조다. 시내버스로 보이는 차량도 있었지만 로컬 특유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썽태우를 골랐다. 숙소까지의 비용은 50,000 Kip.
썽태우 뒷좌석에 앉아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확실히 한 나라의 수도인 비엔티안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평화롭고 순박한 시골 마을의 풍경이다. 겹겹이 둘러싼 산들이 눈앞에 다가오고, 도로 옆으로는 소들이 줄을 지어 유유히 걸어간다. 🐂 강변에 가까워질수록 액티비티를 안내하는 업체들의 간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기차역에서 시내 자체는 멀지 않지만, 동승한 다른 승객들을 차례로 내려주고 마지막 순서로 하차한 탓에 이동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소요되었다.
| 방비엥 거리에는 소들이 걸어다닌다 |
🏡 방비엥 가성비 단독 숙소: 로컬 게스트하우스
방비엥에서 머물 곳을 찾을 때, 처음에는 공간 효율적인 캡슐 호텔들을 최우선으로 뒤졌었다. 하지만 마음에 와닿을 만큼 깔끔하고 쾌적해 보이는 곳을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레이더망에 걸린 곳이 바로 이곳, 가성비 좋은 단독 숙소인 '로컬 게스트하우스(Local Guesthouse)'였다. 예약 플랫폼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축에 속했고 가격대마저 합리적이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
| 방비엥에서 묵었던 숙소, Local GuestHouse |
이곳 사장님은 근처에서 또 하나의 숙소를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데(아마도 가족 중심의 사업인 듯하다), 조식의 경우 조금 떨어진 다른 숙소 건물로 이동해 이용하면 된다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선 방은 혼자 쓰기에 꽤 널찍했고, 전체적인 룸 컨디션과 위생 상태도 훌륭해 무척 만족스러웠다. 언젠가 방비엥을 다시 찾게 된다면 주저 없이 또 투숙할 의향이 있을 정도다. 🥰
🥖 방비엥 샌드위치 거리의 압도적인 크기와 맛
아직 정식 체크인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리셉션에 짐을 맡겨두고 점심을 해결하러 밖으로 나왔다. 방비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스팟이 바로 '샌드위치 거리'다. 다행히 숙소에서 도보로 가볍게 닿을 수 있는 거리라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
한 5분쯤 걸었을까, 길을 따라 노점상들이 일렬로 길게 늘어선 진풍경이 나타났다. 간판들을 보니 재미있게도 저마다 'Big Mama', 혹은 자신들이 진짜 '원조'라며 타이틀을 내걸고 있었다. 어디가 좋을지 천천히 둘러보며 스캔을 하던 찰나, 마침 길을 지나던 한국인 여행자 아저씨가 여기가 참 맛있다며 내게 유쾌하게 손짓을 건네주셨다. 현지에서 만난 동포의 추천은 언제나 신뢰도가 높다. 🤝
| 방비엥 샌드위치 거리의 모습 |
샌드위치 가격은 어떤 토핑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대략 45,000 Kip에서 60,000 Kip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나는 소고기와 베이컨, 오믈렛, 치즈, 신선한 야채에 갈릭 소스를 듬뿍 얹은 'Beef Bacon Omelette Cheese Vegetable Garlic' 조합으로 주문해 포장을 부탁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는 붉은 간판의 미쉐빙청(MIXUE)이 보이길래 시원한 음료도 한 잔 곁들였다. 🥤 중국 여정 중에 자주 들르던 곳인데 동남아 전역에서도 이렇게 마주하니 묘하게 반갑다.
| 샌드위치를 주문하여 포장하였다 |
방으로 돌아와 포장지를 열어본 순간, 샌드위치의 어마어마한 비주얼과 크기에 압도당했다. 😲 단순히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바삭한 바게트와 가득 찬 속 재료들의 밸런스가 좋아 아주 훌륭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어주었다.
| 거대한 샌드위치의 모습 |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인 방비엥 여행을 시작해보려 한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이것저것 사전 조사를 해오긴 했지만, 막상 현장에 발을 딛고 나니 동선이나 디테일에서 조금씩 헷갈리는 부분들이 생긴다. 하지만 조급해할 이유는 전혀 없다. 차근차근 눈앞의 풍경과 직접 부딪쳐가며 이 도시의 매력을 알아가기로 한다. 진짜 여행은 언제나 부딪히는 순간부터 시작되니까. 🎒
🎬 온길담 유튜브 채널에서 라오스 여정 생생한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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